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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동물원의 호밀밭의 파수꾼

67. 최고의 교수 (EBS 제작팀) 본문

67. 최고의 교수 (EBS 제작팀)

고져스그레이스 신 2019. 2. 6. 18:13

K-mooc에서 교육심리 수업을 듣는데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받았다.

10년전에 EBS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낸 것인데 교수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최고의 교수란?

1. 철저한 전문성에서 시작된다. 가르치는 것에 대해 먼저 교수자로서 잘 알고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 본인의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가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분야에 대한 자신감에서 휼륭한 교수가 나온다.

2. 철저한 강의준비. 수업 전 준비를 즐기는 마음이어야 한다. 즉 먼저 가르치는 것을 즐겨야만 그 준비도 즐거울 것이다. 가르치는 것이 즐겁다가도 어느 순간 지겹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강의준비를 안 하게 되고 이것은 지루함의 연속으로 이어진다. 가르치는 것이 즐거우려면 가르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즐거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강의 준비도 즐거워야 한다. 과연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에서 가르치는 준비에만 몰두할 수 있는 교사들이 많이 있을런지 의문이다. 그래도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준비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3. 학습자 중심 수업. 요즘 교육과정에서 외치는 학생 중심 교육.  단순히 토론위주 수업, 프로젝트 위주의 수업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전통적인 강의법은 모든 수업의 근간이다. 전체를 다 설명해 줄 필요는 없지만 수업을 이끄는 방향에는 어느정도의 강의가 필요하다. 학생중심수업은 학생의 입장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 배우고 있는지, 질문할 수 있게 만드는 환경인지, 아니 질문을 하고 싶게 만드는 수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4.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인문학 뿐 아니라 공학, 의학, 기초과학 분야이든 모든 수업에는 스토리가 풍부해야 한다고 느낀다. 그 안에서 배움이라는 것이 생긴다. 매 수업이 한 편의 드라마 같아야 한다. 꼭 매번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필요는 없지만 그날 그날의 스토리가 쌓여서 자신의 배움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5. 평가에 대한 공정성, 그리고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평가가 아닌 성취평가제의 모델을 제시하지만 더 구체적이다. 대학 수업이기 때문에 평가에 대한 교수자의 선택권과 권한이 넓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나도 주어진 조건하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즐겨야 한다는 것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나는 과연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인지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해 본 일 중에 재미를 느끼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경험과 지혜로 나이 먹는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모든 학생은 각기 다르며 저마다의 성향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자. 모두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교수자는 없다.

평가를 잘 활용하자. 시험지는 되도록 빨리 체점해서 (꼭 구체적인 코멘트를 남겨줄 것-가르침의 도구이다) 돌려주어야 한다. 꼭 수업 전에 평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것. 여러 번의 기회를 주고 가장 잘 한것을 평가에 넣는 방법.  많은 예상문제를 먼저 알려주고 (꼭 알아야할 핵심사항 위주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료로) 제비뽑기로 문제를 뽑아 공정성을 높일 것. 시험은 함정이 아니라 동기부여 수업 내용의 고민이어야 한다.

강의계획서를 철저하게 만들자. 매시간 강의노트를 작성한다.  책으로만 가르칠 필요없다. 책은 그냥 읽으면 되고 누구나 할 수있다. 책은 가르침의 도구일 뿐 수업을 듣기위해 학생들은 등록금을 내고 있음을 기억할 것.

학생들의 사소한 질문을 모두 받자. 소심한 친구에게는 일대일로 또는 질문할 것의 힌트를 또는 수업 전날에 다음 수업의 질문을 미리 준비하도록 할 것. 팀을 통해 배우는 수업을 하자. 교수자는 무엇보다 잘 들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

수업시간을 반드시 지킨다. 나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적용할 것. 지각에 따른 수행평가 반영도 좋은 방법.

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니다. 학생과의 인간적인 만남이 있어야 한다. 세심하게 들어주기, 명확하게 말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