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동물원의 호밀밭의 파수꾼
132.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본문
오랜만에 눈물이 글썽이면서 콧끝이 찡해지는 소설을 읽었다.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자전적 소설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왠지 그런 것 같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대화체가 쉽게 읽혀지는 생생한 글이다.
빨치산 아버지의 장례일정에 있었던 일과 지난 날의 회고록같은 책이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살아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한 사람에 대한 목격담이라고 해야하나...
글 속의 묻어나오는 아버지의 사랑, 가족이라는 그 끈이 느껴지는 대목에서 눈시울이 붉혀졌다. 갑자기 남부군이라는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린 나이에도 신념에 따라 산속에 들어가 몇 년을 질 줄 아는 싸움에서 목숨을 바쳤을 그 생생한 영혼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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